[리뷰] '프리가이', 지극히 평범해서 사랑스러운 성장형 히어로의 탄생

임가을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6 01: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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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츠W 임가을 기자] ‘프리 가이’는 자신이 프리시티 게임 속 배경 캐릭터라는 것을 깨닫게 된 은행원 가이가 곧 파괴될 운명에 처한 프리시티를 구하기 위해 한계 없는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리얼 스틸’,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 등을 연출하고 제작한 숀 레비 감독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은 “새롭지만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세계로 데려가 한 번도 느끼지 못한 경험을 선사하는 영화이며 모든 것이 가능한 가상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시각 효과와 대대적인 액션 시퀀스들이 들어갔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했다.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데드풀’ 시리즈 등에 출연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영화의 주인공 가이 역으로 분했다. 

 

가이는 가상 세계인 프리시티에서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은행원으로 매일 같은 옷, 같은 말과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삶을 사는 인물이다. 

 

평생 특별한 일을 하거나 새로운 것을 이룬 적이 없던 그는 어느 날 이상형인 몰로토프걸을 마주치게 되고, 그 순간부터 그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극 중 라이언 레이놀즈는 게임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배경 캐릭터의 특징을 빼다 박은 것과 같은 연기를 선보인다. 

 

친절해 보이지만 나사가 하나 빠진 듯한 작위적인 미소, 녹음한 것과 같은 일정한 톤의 목소리는 자아가 없는 AI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는데 일조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가이는 지나칠 정도로 긍정적이고 아이 같은 순수함이 있는 캐릭터다. 몰로토프걸을 통해 굉장히 흥미롭고 특별한 방식으로 성장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감독은 “우리가 지금껏 본 적 없는 어설프고 순진하고 착한 버전의 라이언 레이놀즈를 볼 수 있다”라고 덧붙여 영화 속 라이언 레이놀즈의 색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프리가이’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오가는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진은 두 세계를 한 눈에 구분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했는데, 촬영팀은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 프리시티를 각각 다른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해 시각적인 구분을 두었다.


감독은 “현실 세계는 네이비, 그레이, 블랙 등의 컬러를 활용했다. 또한 핸드헬드를 이용해 카메라워크가 좀 더 분주하고, 전경이 많이 등장한다. 그에 반해 프리시티는 현실 세계보다 훨씬 선명하고 따뜻한 컬러들을 활용했고, 더 깨끗한 구도에 각도가 넓고 대칭적”이라며 “이렇게 촬영적으로 차별화를 두면 현실 세계와 비디오게임 세계를 혼동하지 않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 세계를 왔다 갔다 하는 과정의 역동성과 시각적 다양성이 더해진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턴트 코디네이터 크리스 오하라는 배우들과 긴밀히 호흡을 맞추며 액션씬을 준비했다. 

 

크리스 오하라는 평범한 캐릭터가 히어로가 되어가는 과정을 점차 스케일이 확장되는 스턴트에 녹여냈는데 크리스 오하라는 “가이가 자신이 배경 캐릭터임을 처음 깨달았을 때는 모든 것이 서툴고 상황 파악이 안되지만, 이후 점점 더 능숙해지는 방법과 점수를 얻는 방법을 배운다. 스턴트 안무를 통해 가이의 능력이 변화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프리가이’는 비디오게임을 즐겨하는 사람이 그 외의 관객들보다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다. 

 

배경 캐릭터에게 애정을 가지거나 무자비하게 죽여본 경험은 배경 캐릭터가 존재하는 게임을 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해본 경험이기에 영화를 쉽게 이해하고 깊게 몰입할 수 있다. 

 

또한 영화 속 숨어있는 다양한 비디오게임의 오마주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도 게이머만이 향유할 수 있는 재미포인트이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 영화를 감상했을 때 온전히 영화를 즐기지 못할 것 같아 우려가 되기도 한다. 

 

배경 캐릭터에 대한 정의는 엑스트라와 같은 격으로 이해한다고 해도 그 외의 소재들은 게임에 대해 전혀 모르는 문외한이라면 쉽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의 배경, 소재 등이 타겟 층을 한정짓는 요소가 될 수 있지만 가이의 순수함이 지니고 있는 천진한 매력과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희망적인 메시지는 영화를 관람하는 모든 관객에게 찾아든다.

 

시원한 액션과 사랑스러운 로맨스가 가미된 영화 ‘프리가이’는 관객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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