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코스레코드' 지수진, 대유위니아-MBN 오픈 1R '깜짝' 단독 선두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3 21: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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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진(사진: KLPGA)

 

무명의 루키 지수진(페퍼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라운드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지수진은 13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앞세워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쳐 조아연(동부건설), 현세린(대방건설) 등 공동 2위 선수들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수진이 올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후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 라운드를 70타 미만의 타수로 마친 것은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3언더파 69타) 이후 시즌 두 번째다. 

 

특히 이날 지수진이 기록한 7언더파 65타의 기록은 지난해 안시현(은퇴)이 기록한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지수진은 특히 6번 홀(파5)에서 10m 남짓한 거리에서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약 10m 거리의 퍼팅을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수진이 이날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 가운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가운데 오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들 가운데 지수진의 기록을 넘어서는 선수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지수진이 이번 대회 1라운드 단독 선두가 됐다. 

 

지수진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샷이 조금 안 좋아서 버디가 잘 안 나온 결과가 많았고 (내가) 파 세이브도 잘 못했는데 오늘은 다행히도 그린에 많이 올라가서 파 세이브를 안 해도 그냥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가지고 좋은 성적이 나왔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2017년 KLPGA에 입회한 지수진은 지난해 11월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13위에 오르며 올 시즌 정규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하지만 올 시즌 KLPGA 투어 상반기 동안 지수진은 14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만 컷을 통과했고,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현재까지 최고 성적은 시즌 개막전이었전 롯데렌터카 오픈에서 기록한 33위다.

 

샷이 좋지 않은 탓에 핀 위치가 어려운 정규 투어 코스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지수진은 이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준 데 대해 "그냥 좀 긴 퍼팅이 남았을 때 거리만 맞추려고 했는데 핀에 잘 붙어서 파세이브 하기 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수진은 또한 "저는 연습라운딩 돌 때 스코어가 잘 안 나와서 그냥 '지키는 홀에서는 좀 지키고 버디 할 수 있는 홀에 집중해서 버디하자' 이렇게 생각했는데 전략이 괜찮게 먹혀 들어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수진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묻자 "(공을) 제가 원하는 대로만 최대한 보낼 수 있게, 핀에 상관없이 제가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게 집중해서 쳐볼 계획"이라며 "시합 들어올 때는 목표가 솔직히 예선 통과였는데 지금은 그냥 남은 이틀 잘 쳐서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며 은근한 우승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동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박민지(NH투자증권)는 이날 6번 홀(파5)에서 프로비져널볼(잠정구) 처리 관련 규칙 위반을 범해 무려 4벌타를 받는 수난 속에 이 홀에서만 10타를 기록, 공동 94위(3오버파 75타)로 순위가 밀려나면서 타이틀 방어는 물론 컷 통과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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