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믹스트존] '5점 이글' 덕에 상위권...황정미 "이 게임 방식, 내게 유리"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5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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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미(사진: KLPGA)

 

황정미(큐캐피탈)가 사상 처음으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라는 독특한 스코어 산정 방식이 적용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 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에서 5점 짜리 이글 덕분에 상위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정미는 15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경기 후반이었던 17번 홀(파5)에서 잡아낸 이글에 힘입어 이날 하루 13점을 얻어 중간 합계 21점을 기록, 전날보다 22계단 오른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황정미는 새로운 경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황정미는 경기 직후 스포츠W와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어제 오늘 좀 쇼트 게임이랑 퍼터가 많이 좋았고, 버디가 많이 나오면서 점수가 많이 났다. 좋은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고 예선 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 적용되고 있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스코어 산정 방식에 대해 "전 좋은 것 같다. 제가 버디 수도 많고 보기 수도 좀 많은 편이라 그런 점에서 이 게임 방식이 좀 저한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스코어 산정 방식인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일반 스테이블포드보다 가점을 크게 높인 방식으로,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 등으로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황정미는 이날 16번 홀까지 버디 5개 보기 2개로 8점을 얻고 있었으나 17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면서 단숨에 5점을 추가, 그 순간 순위가 2위까지 올랐다.   

 

황정미는 17번 홀에서 잡아낸 이글에 대해 "10~13발 (16.9야드) 거리의 오르막 칩샷이었는데 피칭으로 라이를 잘 보고 런닝 어프로치를 시도했는데 잘 떨어졌고, 잘 굴러가서 깔끔하게 이글을 했다.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소리 질렀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황정미는 남은 본선 라운드 경기에 대해 "우선 제가 (내년) 시드가 좀 확실치 않은 상태라 좀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했다. 그 동안 캐디를 아빠랑 같이 하다가 좀 더 게임에 집중을 하고 싶어서 (전문) 캐디 오빠랑 같이 했는데 잘 맞는 것 같다. 자신감을 좀 찾는 데 있어서 이번 대회가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황정미의 현재 상금 순위는 71위다. 내년 시즌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60위 이내의 순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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