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9전30기' 전예성 "2년 시드 확보..할 수 있는데까지 우승하고 싶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8 16: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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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초대 챔피언 등극
▲ 우승 왕관을 머리에 쓴 전예성이 망토를 두르고 셉터를 손에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데뷔 2년 만에 30번째 출전 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이룬 전예성(GTG웰니스)이 기자회견을 통해 첫 승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돌아보는 한편, 우승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전예성은 18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48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 원)’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허다빈(삼일제약)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전예성은 이로써 지난해 정규 투어 데뷔 이후 2년 만에 3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전예성은 2019년 드림투어에서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정규 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가 에버콜라겐의 상징색인 분홍인 만큼 전예성은 우승 직후 시상식에서 우승 자켓 대신 핑크 컬러의 망토를 두르고 여왕을 상징하는 왕관과 셉터를 수상했다. 

 

전예성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오늘 옷을 고르는 데 핑크색 의상을 골라 입고 나와서 자신있게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연장 승부는 사실상 티샷에서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다빈의 티샷이 숲이 우거진 깊은 러프로 들어갔던 반면, 전예성의 티샷은 비교적 깊지 않은 러프로 들어갔고, 전예성이 이후 세컨 샷을 무난하게 그린에 올리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어 그는 연장전이 열린 18번 홀 티샷 상황에 대해 "연장 가기 전에 마지막 홀에서 3번 우드 치자고 해서 3번 우드를 쳤는데 러프로 가서 아쉬웠다. 연장전에 가서는 자신있게 드라이버 쳐보자 해서 자신있게 쳤다."고 밝혔다. 

 

경기중 리더보드를 봤냐는 질문에는 "한 번도 안 봤다. 18번 홀 마지막 퍼트 하는 데 다들 가만히 있길래 '2등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연장전에 간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전예성은 최근까지도 여러 차례 컷 탈락을 반복하는 등 기복있는 플레이 때문에 애를 먹었고, 마음고생도 심했지만 지난 달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내 왔다. 

 

이에 대해 전예성은 "제가 올 시즌 작년에 쓰던 아이언하고 다른 아이안을 갖고 나왔었는데 그 아이언이 좀 저랑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며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서 그 아이언으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때부터 플레이를 했는데 그 이후로 큰 아이언이 큰 미스 없이 잘 됐던 것 같다"고 최근 상승세의 원인을 아이언 교체로 꼽았다. 

 

전예성은 하지만 직전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때 전예성과 그의 가족등르 더 큰 꿈을 이야기 했다. 

 

전예성은 "예선 탈락을 했는데 끝나고 이제 집에 가는 길에 엄마랑 아빠랑 '그냥 우승하자' 이렇게 얘기했던 게, 큰 목표를 가지고 했던 게 이렇게 자신감 있게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예성은 이날 특히 이번 우승의 배경으로 가족의 사랑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전예성은 5남매 중 둘째로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과 형제들의 따뜻한 격려 속에 투어 프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전예성은 "엄마 아빠한테 너무 감사한다. 그냥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뒤 특히 어머니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은 엄마의 힘이 좀 많이 컸던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형제들에 대해서도 "예선에서 떨어지면 동생들이 항상 위로해주고 그랬던 게 저는 큰 위로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으로 뭘 하고 싶냐는 질문에도 그는 "가족들과 맛있는 것 먹는데 쓰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전예성은 이번 우승으로 향후 2년간 정규 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지난 시즌 상금 순위 61위에 머물며 시드 순위전(8위)를 거쳐야 했던 어려움을 반복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전예성은 "2년 시드를 확보 했으니까 앞으로 쫄 것도 없고 항상 자신감 있는 플레이 하면서 1승을 했고, 다음 2승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우승을 위해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는 것을 1차 과제로 꼽은 전예성은 "시즌 전에는 1승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승을 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데까지 우승을 해보고 싶고, 노력하고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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