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대상시상식] '대상' 박민지, "꿈만 같은 일...내년 목표는 일단 1승"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11-30 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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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사진: KLPGA)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무려 6승을 수확하며 시즌을 지배한 박민지(NH투자증권)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시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특별상괴 다승왕, 상금왕 타이틀과 함께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까지 매년 1승 정도의 성적을 수확해왔던 박민지는 올 시즌에는 상반기에만 6승을 거두며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누적 상금 15억 원을 돌파하며 KLPGA 투어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난 9월 메이저 대회였던 K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차지, 5천4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면서 시즌 상금 13억3천330만원을 기록, 박성현이 2016년에 기록한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3천309만원)을 5년 만에 경신하며 일찌감치 시즌 상금왕을 예약했다. 

 

이후 박민지는 지난 달 초 역시 메이저 대회였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9천5백만 원의 상금을 추가하면서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누적 상금 14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전인미답의 시즌 상금 15억 원 돌파를 이뤄냈다.

 

올 시즌 투어의 지배자로서 대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 상을 석권한 박민지는 "대상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대상포인트 2등까지는 해봤는데, 그때도 전혀 대상은 신경 쓰지 않았다. "며 "투어 생활 5년 동안 내가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골프를 쳤기 때문에 정말 꿈만 같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민지는 KLPGA 투어 사상 한 시즌 최다 상금 획득과 함께 상금왕 타이틀을 따낸 데 대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KLPGA투어의 상금 규모가 많이 커졌기에 가능했다. 예전 같았으면 이룰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라며 "상금왕을 해서 정말 행복하다. 돌이켜보니 우승 상금이 큰 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했다. 정말 운도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다승왕 타이틀에 대해서는 "다승왕이 나에게는 의미가 깊은 상"이라며 "투어 데뷔하고 매년 1승씩 한 일도 물론 잘했지만, 1승 이상을 해냈다 라는 점이 나에게는 엄청 행복한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민지는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여섯 번의 우승이 다 기억에 남지만, 오히려 못 친 것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특히, 한 홀에 10타 쳤던 것이 기억난다."고 언급했다. 

 

박민지는 지난 8월 열린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1라운드 6번 홀(파5)에서 프로비져널볼(잠정구) 처리 미스로 4벌타를 부과 받고 그 홀에서 '퀸튜플 보기'로 5타를 잃었다.  

 

박민지는 "못 쳤을 때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마음 고생했다."며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그 당시에 조금이라도 웃을 걸 후회한다."고 돌아봤다. 

 

▲ 박민지(사진: KLPGA)

 

박민지는 내년 목표에 대해 "일단 1승을 목표로 치고 싶다. 그 다음 목표는 1승을 이루고 나면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나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늘 생각한다. 대회 중에는 감에 의존해서 치느라 샷이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배우고 다듬을 것이 항상 많다. 부족한 쇼트 게임을 보완하고, 샷도 조금씩 다듬고 싶다."고 말했다.  

 

동계훈련 계획에 대해 박민지는 "동계훈련은 한국에서 할 예정"이라며 "시즌 끝날 무렵 체력을 좋게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체력운동 위주로 많이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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