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임희정 "3R 연속 노보기는 처음...골프 시작하면서 최종목표는 LPGA"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3 16: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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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BMW 코리아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사흘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며 생애 첫 LPGA 우승 타이틀에 성큼 다가선 '사막여우' 임희정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과 함께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임희정은 23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천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쳐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공동 2위에 오른 안나린, 고진영과는 4타 차. 

 

임희정은 특히 이번 대회 1~3라운드까지 사흘간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가며 생애 첫 LPGA 투어 제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임희정은 경기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54헐 연속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한 라운드 노보기는 있었던 것 같은데 3라운드 노보기는 투어 데뷔 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라운드를 마치고 감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3,4라운드 기대가 된다고 얘기를 했었고, 오늘부터 좀 더 공격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타수를 많이 줄인 것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이날 54홀 노보기 기록과 함께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 대해 "코스가 바람때문에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편으로 친스가 있는 홀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차분하게 기다리는 플레이가 이렇게 버디를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루키 시즌이던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뒀고, 올해도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는 등 국내에서는 우승 경력과 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경험이 풍부하다. 

하지만 LPGA 투어 무대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고 단독 선두 자리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는 경험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임희정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LPGA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며 "다른 대회가 아닌 LPGA 대회에서 막상 선두가 되니까 실감은 안나는 것 같다. 아직 한 라운드가 남아있기 때문에 내일 경기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고 말했다. 

대회 사흘째 단독 선두로 나선 임희정과 공동 2위 고진영, 안나린의 격차는 4타 차다. 이같은 격차가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입장에서 자신감을 더 주는 지에 대해 묻자 임희정은 "심적으로는 쫓아가는 입장이 좀 더 마음이 편하다."며 "이번 대회에 선두에 올라 있지만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제가 해야 될 거에만 좀 집중을 잘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미국 무대 진출 의사를 묻는 질문에 임희정은 "골프를 시작하면서 최종목표는 LPGA였다"며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다른 선수들이 그런 직행 티켓을 받을 때 좀 '나도 저렇게 우승을 해서 LPGA에 바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일단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을 한다. 항상 한국에서 탄탄한 기량을 갖춘 다음에 LPGA에 진출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만약 기회가 온다면 도전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임희정은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LPGA 무대에 곧바로 진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사실 진지하게 생각을 해 봐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섣불리 선택을 하지 못하는 거고 일단은 마지막 라운드에 최대한 집중을 하고 그런 기회가 저한테 왔을 때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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