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오지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처음...내 자신 칭찬하고 싶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1 16: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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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마스터스 3년 만에 정상 복귀 '통산 7승'
▲ 오지현(사진: 스포츠W)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오지현(KB금융그룹)이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오지현은 1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우리들 골프&리조트(파72/예선 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막판까지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루키' 홍정민(CJ 온스타일, 14언더파 274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지현은 이로써 지난 2018년 8월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3년 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함과 더불어 K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수확했다. 

 

오지현은 우승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랫동안 기다려 온 우승인데 2018년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우승을 못했다. 그 마지막 우승한 대회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3년 만에 한 우승이기 때문에 더욱더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2019년도만 상금 랭킹이 30등 바깥이었고 2020년도 작년에는 기회가 왔지만 못 잡은 건 사실이다.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2019년보다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을 하고 또 2021년 올해 시즌 초반에는 좀 많이 부진했다. 그래서 더 많은 걱정을 안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그래도 후반에 가면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 저 역시도 자신감을 많이 찾은 것 같아서 올 한 해 기대되는 한 해인 것 같다"고 하반기 일정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오지현의 이번 우승은 대회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이 대회 와이어투 와이어 우승은 2016년 박성현, 지난 해 유해란에 이어 오지현이 세 번째다. 

 

이에 대해 오지현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처음"이라며 투어 생활을 하면서 꼭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우승인데 또 이렇게 오랜만에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해서 너무나 기쁘고 또 제 자신에게 기특하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5월 약 3~4년간 인연을 맺어오던 조민준 코치와 결별하고 이전에 함께 호흡을 맞췄던 안성현 코치에게 다시 지도를 받기 시작했다는 오지현은 "(내 스윙에) 확신이 많이 없었고 그 확신이 없었던 게 시즌 초반에 드라이버 티샷이 많이 미스가 나면서 플레이하는 데 좀 많이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오랜 고민 끝에 그래도 제 몸에 맞는 스윙을 하는 게 맞겠다 생각을 해서 다시 안성현 프로님께 돌아갔다. 프로님이랑 같이 한 두세 달을 열심히 집중적으로 연습을 하다 보니까 자신감을 많이 찾았고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시즌 초반 부진 극복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오지현은 부진때문에 겪은 마음고생을 극복한 과정에 "솔직히 2018년도 이후의 모습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했고 저한테 실망은 전혀 하지 않았었는데 주위에서 안 괜찮다 안 괜찮다 하니까 제가 스스로가 안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솔직히 평정심을 많이 가지려고 많이 노력을 했고 또 올해 유난히 투어에서 몇 년 만에 우승한 선수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그 모습을 보면서 저한테도 많이 힘을 줄 수 있었던 것 같고 또 그 믿음이 오늘 이 자리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우승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저는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은 없다. 우승을 안 해도 괜찮다는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운동 세계가 1등만 있는 세계이기 때문에 되게 냉혹한 현실이지만 저한테 있어서는 을 못해도 괜찮다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항상 가지고 있었던 거 같다"고 답했다. 

오지현은 이날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함께 경기를 펼친 '대세' 박민지(NH투자증권)에 대해 "대보 하우스디 오픈 때 박민지 프로랑 마지막 라운딩을 하면서 박민지 프로한테 많이 배운 것 같다"며 "정말 너무너무 잘 치는 선수이고 또 지금 너무나 자신감에 차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선수로서도 너무 부러운 부분이 너무 침착하게 플레이를 잘 하더라. 그래서 그런 모습을 대본 시험 때 마지막 라운드 때 많이 배우면서 저도 어제 3라운 때 플레이를 같이 하면서 저도 최대한 침착하게 플레이를 하려고 제 플레이만 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고. 그래서 그런지 3라운드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 오지현(사진: 스포츠W)

 

이틀 전인 7월 30일 대회 2라운드가 폭우와 안개로 순연됨에 따라 이튿 날인 31일 2라운드 잔여경기 14개 홀을 돌고 곧바로 3라운드 경기 14개홀을 소화, 하루 28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친 오지현은 최종 라운드가 열린 1일에도 전날 치르지 못한 3라운드 잔여 경기 4개 홀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최종 4라운드 18개 홀을 소화, 이틀간 50개 홀을 도는 살인적인 체력 부담을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오지현은 "솔직히 오늘 (3라운드) 잔여 경기를 하고 오후 마지막 라운드를 나가는데 골프채가 안 나가더라"며 체력적인 부분을 좀 많이 힘들어 했었었는데 진짜 정신력으로 마지막까지 끝까지 친 것 같다. 오랜만에 온 기회인 만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간절했고 그 간절함으로 플레이 했던 게 체력을 체력적인 부분을 이기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정신력은 어디 가서 지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는데 체력이 가끔 따라주지 않아서 그 정신력을 체력이 지배할 때가 있다(웃음)"고 그 동안 체력적인 문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은 뒤 "근데 올해는 작년에도 겨울에 이제 (해외) 전지 훈련을 못 가게 되면서 체력 훈련도 열심히 했고 또 올해 컨디션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후반기에 체력 관리만 잘 한다면 좋은 성적을 계속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하반기 승수 추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지현은 "하반기에 워낙 메이저 대회도 많고 이제 큰 대회가 많기 때문에 더 집중력이 필요할 텐데 최대한 좋은 컨디션일 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체력 관리 잘해서 최대한 빨리 시즌 2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하반기 목표를 밝혔다. 

한편 오지현은 이날 기자회견 초반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2020 도쿄올림픽 골프 국가대표로 출전중인 김시우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지현은 최근 김시우와 다정한 모습으로 짝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해 두 사람이 연인 관계임을 암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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