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믹스트존] '커리어 하이' 박서현 "파티요? 우승하면 소 잡을래요"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5 15: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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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서 생애 첫 톱5...정규 투어 개인 기록 모두 경신
▲ 박서현(사진: KLPGA)

 

"파티요? 내일 일찍 일어나서 훈련하러 가려고요. 우승하면 소 잡을래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을 올린 '루키' 박서현(페퍼저축은행)의 일성이다. 

 

박서현은 15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박서현 생애 첫 정규 투어 톱5 입상이며, 그의 소속팀인 페퍼저축은행 창단 이후 소속 선수의 정규 투어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특히 박서현이 이날 기록한 6언더파 66타는 직전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5언더파 67타)기록을 넘어선 새로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또한 박서현이 54홀 대회에서 사흘 연속 60타대 타수를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박서현은 앞서 지난 13일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5위로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올 시즌 두 번 컷을 통과했는데 모두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였다"며 "그래서 '제주도 대회에서만 잘하는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플레이 하면서 그냥 '많이 괜찮아졌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그냥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바 있다. 

 

박서현은 이날 자신의 '커리어 하이' 성적을 확정 지은 직후 스포츠W와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올해 했던 플레이 중에서 가장 깔끔하게 플레이가 잘 됐던 것 같다"며 퍼터가 많이 문제가 있었는데 그 문제점이 보완돼서 이렇게 60타 대를 기록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거는 "샷도 정말 많이 좋았다. 매 홀이 거의 기회였다. 많이 놓치긴 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서현은 이날 1~4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라운드 초반 공동 선두까지 치고 나온 데 이어 경기 후반까지 7타를 줄이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박서현은 "공동 선두라고 생각을 일단 안 했다. '나도 이렇게 줄이니까 챔피언 조도 이렇게 많이 줄이고 계시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냥 내 플레이만 열심히 하자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긴장이 됐다."고 돌아봤다. 

 

박서현은 그러나 16번 홀에서 비교적 짧은 퍼트에서 실수가 나오며 기세가 꺾였다. 

 

박서현은 "더 잘 하고 싶었는데 이게 저도 좀 올라가다 보니까 긴장이 이 되더라"며 긴장이 돼서 실수가 나왔는데 그 순간 제 자신이 너무 허무했다. 정말 쉬운 거였는데 거기서 3퍼트를 해서.."하며 16번 홀 보기 순간 느낀 감정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아직 그게 문제인 것 같다. 멘탈적으로 조금 더 강해져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어쨌든 자신의 생애 최고 성적이자 소속 팀 창단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가 된 박서현은 우선 후원사인 페퍼저축은행에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진심으로, 진심으로 진짜 항상 감사드린다. 제가 올 초에 성적이 안 나는데도 불구하고 진짜 부담을 없애 주시더라"며 "진짜 못 해도 되니까 그냥 내 플레이만 해라 못해도 지속적으로 후원해 줄 거라는 이야기를 진짜 해 주셨다. 그때부터 더 자신감이 올라왔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상 자신을 기다려주는 부모님과 청주에서 자신이 골프 선수로 성장하는 데 아버지 역할을 해준 골프 아카데미의 박근우 원장에게도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시즌 초반 컷 탈락을 거듭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북돋워준 친구 김희지(BC카드)에게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김희지에 대해 "올 초에 안 풀렸을 때. 항상 옆에서 좋은 말 하고 자신감하고 그런 거 엄청 많이 해줬던 친구"라며 "저에게는 진짜 큰 친구"라고 말했다. 

 

루키 시즌 하반기 첫 대회에서 생애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 쥔 박서현은 "오늘도 너무 잘 풀려서 좋게 끝나긴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정말 많았다. 그 아쉬운 부분을 좀 더 보완해서 다음 번에는 진짜 이거는 큰 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승을 한 번 하고 싶다"고 다음 목표는 우승임을 힘주어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최고 성적을 거뒀는데 파티라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서현은 "톱5 밖에 안 됐는데 뭐 파티까지...우승하면 소 잡기로 했다.(웃음)"는 말로 생애 첫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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