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노조, 8월 파업 예고 "KPGA 사측, 성추행 피해자에 보복·2차 가해"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7-21 15: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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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조가 국내 프로스포츠단체 노조 최초로 파업을 결정했다. 

 

KPGA가 직장 내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 보복·2차 가해를 하면서 노사관계 악화를 방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KPGA 노조는 21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은 노사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해결책을 제시하였으나 무시됐다"며 "8월 국내 프로스포츠단체 최초로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KPGA 소속 모 부장이 동성 부하 직원을 상대로 수년간 성추행을 일삼다 지난달 검찰 송치까지 이뤄졌는데, 언론을 통해 사건이 알려지자 KPGA 경영진은 언론 대응 담당인 피해자에게 책임을 물어 대기 발령 조치를 내렸다. 

사측은 '남자끼리 이해해주면 되는 걸 자꾸 언론에 내보내 협회 위신을 떨어뜨린다'며 2차 가해를 하거나 다른 직원의 근로계약서 미작성 문제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기도 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경영진은 약 1년간 단체교섭에서 합의한 사항도 번복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체 휴무를 일방적으로 삭제하거나 편법적으로 노동강도를 강화하면서 조합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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