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고진영, BMW 챔피언십 역전 우승...한국 선수 통산 200승 달성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4 1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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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마지막 날 8언더파 64타...연장 첫 번째 홀서 버디 잡으며 임희정 제쳐
▲ 고진영(사진: BMW코리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 LPGA 투어 한국인 선수 통산 200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고진영은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천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임희정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고진영이 연장 승부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진영과 임희정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22언더파 266타는 이 대회 72홀 최저타 기록이다. 

 

고진영은 이날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이후 3개 홀 연속 버리도 기세를 올렸고, 5~6본 홀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7~9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임희정과 동타를 이룬 상태로 후반 라운드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후반 세 번째 홀이었던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마침내 임희정을 추월했다. 

 

승기를 잡은 고진영은 그대로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15번 홀까지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임희정에게 재역전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고진영은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임희정과 공동 선두가 됐고, 결국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로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승부는 가려지지 못했고 연장 승부가 이어졌다.  

 

이날 승부는 18번 홀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에서 가려졌다. 고진영은 세컨샷을 핀에서 불과 1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 붙였고, 사실상 그 순간 승부는 사실상 판가름이 났다. 

 

잠시 후 임희정의 버디 퍼트는 홀을 외면했고, 고진영은 위닝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는 것으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첫 대회였던 2019년 대회에서 장하나가 연장 승부 끝에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연장 숭부로 챔피언이 가려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앞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 LPGA투어 대회 199승을 기록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 에서도 우승하게 되면서 두 개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한국 선수 LPGA투어 대회 200승의 주인공이 됐다. 

 

1988년 故 구옥희가 스탠다드 레지스터 터콰이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한국 선수로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33년 만이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통산 11승을 달성, 신지애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국인 선수로서 LPGA 최다승 기록은 박세리의 25이며, 현역 선수로는 박민비의 21승이 최다승이다. 이 부문 3위는 김세영의 12승이다. 

 

아울로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4승을 거둔 선수가 된 고진영은 넬리 코르다(미국)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복귀하게 됐고,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톱10에 든 선수에게 수여하는 리더스 톱10 부문에서 1위를 확정하게 되면서 1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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