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오지현, 3년 만에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정상 복귀 '통산 7승'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1 15: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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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우리들 골프&리조트(파72/예선 6,50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 출전한 오지현이 10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사진: 스포츠W)

 

오지현(KB금융그룹)이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200만원)’ 정상에 복귀했다. 

 

오지현은 1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우리들 골프&리조트(파72/예선 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막판까지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루키' 홍정민(CJ 온스타일, 14언더파 274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오지현은 지난 2018년 8월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3년 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함과 더불어 K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수확했다. 

 

이 대회 와이어투 와이어 우승은 2016년 박성현, 지난 해 유해란에 이어 오지현이 세 번째다. 

 

이틀 전인 7월 30일 대회 2라운드가 폭우와 안개로 순연됨에 따라 이튿 날인 31일 2라운드 잔여경기 14개 홀을 돌고 곧바로 3라운드 경기 14개홀을 소화, 하루 28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친 오지현은 최종 라운드가 열린 1일에도 전날 치르지 못한 3라운드 잔여 경기 4개 홀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최종 4라운드 18개 홀을 소화, 이틀간 50개 홀을 도는 살인적인 체력 부담을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하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오전 전날 모두 끝내지 못한 3라운드 4개 홀 경기를 치른 오지현은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의 기록으로 공동 2위 한진선(카카오VX)과 홍정민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4라운드 첫 번째 홀이었던 1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오지현은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이후 7개 홀에서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던 오지현은 홍정민이 10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 타 차로 추격하자 11번 홀(파4)에서 11.3야드 거리의 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홍정민과의 격차를 2타 차로 벌렸고, 이어진 12번 홀(파4)에서도 세컨 샷을 핀에서 불과 2.5야드 떨어진 그린에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 홍정민에 3타 차로 달아나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홍정민의 추격의지는 꺾이지 았았다. 홍정민은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오지현을 2타 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홍정민의 추격 의지 보다 더 강했던 것은 우승을 향한 오지현의 의지였다. 

 

홍정민이 추격해오자 오지현은 다시 한 번 16~17번 홀 연속 버디로 달아났다. 홍정민이 오지현과 같이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으나 남은 홀은 단 한 홀이었고, 오지현과 홍정민의 격차는 3타 차. 홍정민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오지현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너무나 기다렸던..."이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이내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이어 그는 "너무 기다렸던 우승인데 이렇게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저보다 더 부모님이 힘드셨던 것 같다. 근데 옆에서 싫은 소리 안 하시고 항상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과 인사를 전했다. 


오지현은 남은 하반기 목표에 대해 "몇 년 동안 못했던 우승을 꼭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시작하게 되서 너무나 기쁘고 또 좋은 샷감과 좋은 퍼팅감이 있는 만큼 최대한 2승을 빨리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 홍정민(사진: 스포츠W)

 

홍정민은 앞선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로 우승 경쟁에 뛰어든 뒤 최종 라운드에서도 경기 막판까지 오지현을 괴롭혔으나 끝내 시즌 첫 루키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 루키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롯데)은 이날 무려 7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박민지(NH투자증권)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리안(대한토지신탁)과 지영민은 이날 각각 4언더파 68타,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나란히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성유진(한화큐셀), 박현경(한국토지신탁), 송가은(MG새마을금고), 한진선(카카오VX)과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톱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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