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리디아 고, 펠리컨 챔피언십 출전 '급선회'...평균 타수 '규정 라운드 미달' 몰랐다

이범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31 11: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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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아 고(사진: 스포츠W)

 

주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신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2개 대회 연속 출전을 선택, LPGA 투어 평균 타수 부문 1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를 포기하는 것처럼 보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계획을 바꿔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기로 계획을 급선회 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31일 "리디아 고가 11월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는 이로써 LPGA 투어 베어 트로피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골프위크는 "리디아 고 측에서 펠리컨 챔피언십에 불참하면 평균 타수 부문 1위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리디아 고는 11월 첫 주 LET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 출전한 뒤 미국으로 이동해 펠리컨 챔피언십에 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날 리디아 고가 11월 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데 이어 11월 10일부터 사흘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LET 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전한바 있다. 

 

리디아 고 측의 이같은 결정은 LPGA 투어 베어 트로피 도전 때문이다. 

 

LPGA 투어 시즌 평균 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는 규정 라운드 수를 채워야 하는데 규정 라운드는 70라운드, 또는 시즌 전체 라운드의 70%가 된다. 

 

올해는 전체 라운드가 104라운드여서 70라운드를 채운 선수까지 베어 트로피를 받을 수 있는데 리디아 고는 현재 65라운드를 치른 상태여서 규정 라운드를 채우기 위해서는 5라운드를 더 뛰어야 한다. 

 

하지만 그가 남은 LPGA 투어 2개 대회(펠리컨 챔피언십,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가운데 한 대회라도 불참하게 되면 이번 시즌에 소화한 라운드 수가 69라운드에 그쳐 베어 트로피 수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리디아 고 측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LET 대회 출전 계획을 세웠던 것.

 

결국 관련 사실을 인지한 리디아 고 측은 계획을 바꿔 남은 LPGA 투어 대회에 모두 출전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리디아 고는 현재 LPGA 투어 평균 타수 부문 4위(69.62타)에 올라 있다.


현재 평균 타수 1∼3위인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 박인비가 모두 이번 시즌 60라운드 미만을 소화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이 남은 2개 대회에서 8라운드를 추가하더라도 규정 라운드를 채울 수 없다. 

 

따라서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는 리디아 고가 남은 2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타수 관리를 잘 해낸다면 베어 트로피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2014년 신인상, 2015년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등의 이력을 쌓았지만 아직 평균 타수 1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는 수상 경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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