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90일' 美골프협회 마이크 완 CEO "한국 선수들, 여자 골프의 영역 넓혔다"

이범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9 11: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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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완 미국골프협회 CEO(사진: USGA)

 

마이크 완 미국골프협회(USGA) CEO가 취임 90일을 맞아 아시아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첫 화상 기자회견(virtual press conference)을 진행했다.

 

28일 밤 8시(한국시간) 시스코의 웨벡스 시스템을 통해 한 시간 가량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완은 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소감과 향후 포부를 밝혔다. 한참 논쟁이 된 남녀 동등상금(equal pay) 등 다양한 주제와 질문이 나온 이 자리에서 완은 솔직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놨다. 

 

완 CEO는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화상 기자회견이 열리게 됐다."며 "지난 25년간 골프 업계에 종사하면서 이처럼 변화무쌍한 때가 없었다. 처음에 코로나19로 주춤하던 골프는 오히려 발전했다. 골프 라운드가 늘었고 골프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골프 산업의 성장이라는 역설적인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미국 무대에서 최근 아시아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데 대해 "박세리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선수 본인의 인생을 바꿔놨을 뿐 아니라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 이정은6 등 한국 선수들의 이어지는 미국 러시를 이끌었다."며 "한 명으로 특징지을 수 없이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나왔다. 동시에 아시아의 TV파트너들이 그들의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이것이 여자 골프의 영역을 넓혔다고 본다."고 한국 선수들이 이같은 흐름의 단초가 됐음을 짚었다. 

 

그는 또 "지난 11년간 LPGA투어 커미셔너로 있으면서 한국에서 여자 골프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제 그들은 좋은 선수와 높은 광고 효과로 한국 남자 골프보다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남자프로골프(KPGA)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완 CEO는 최근 스포츠 영역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남녀 동일 상금 이슈와 관련, "내가 LPGA투어 커미셔너를 처음 시작했을 때 당시 남녀 주니어 선수의 성 비율이 남녀가 8대 2 정도였다. 오늘날은 선수 비율이 6대 4 정도는 되는 것같다. 하지만 이 비율은 점차 5대 5가 되는 과정에 있다."며 "점차 상금의 격차가 줄어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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