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선언이 될 때', 낙태죄 폐지 이후 세계 상상하는 기획전 열린다.

임가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7 10: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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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몸이 선언이 될 때

 

오늘 10월 13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통의동 보안1942 아트스페이스 보안 3에서 ‘낙태죄’ 폐지 이후의 세계를 상상하는 기획전, '몸이 선언이 될 때'(총괄기획: 김화용, 공동기획: 이길보라)가 열린다. 

 

'몸이 선언이 될 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1년도 시각예술창작산실 우수전시지원작으로, ‘낙태죄’ 폐지 이후를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열고자 하는 기획 의도를 가지고 있다.

 

2021년 한국은 68년 만에 ‘낙태죄’ 없는 국가가 되었지만, ‘낙태죄’ 뒤에 가려졌던 문제들은 아직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 이번 전시는 위계와 배제, 음지화된 다양한 몸의 경험들, 알 기회를 빼앗긴 정보와 건강권, 편견에 눌려 말하지 못했던 여성‧소수자의 감정 등을 포착해 가시화한다.

 

'몸이 선언이 될 때'는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이하 셰어)강라겸, 전규리, 에이피피, 일렉트라 케이 등 국내외 작가 8팀이 참여해 임신중지를 포함하는 몸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여성의 몸에 대한 자기결정권뿐만 아니라, 개인에 대한 시스템의 통제, 여성의 몸을 재생산의 도구로 환원하는 관점, 퀴어 여성의 재생산권리 등을 전면에 다룬다.

 

한편, 전시 기간 온라인을 통해서는 퍼블릭 토크가 진행된다. 셰어의 활동가들과 ‘낙태죄’로 인해 수면 위로 올리지 못했던 권리들을 돌아보고, 바르샤바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세바스티안 시코키를 초대해 임신중지 전면금지법을 시행하는 폴란드의 상황과 그를 경유하는 동시대의 아티비즘을 살펴본다.

 

참여작가 이길보라, 전규리는 평론가 조혜영과 함께 공적인 역사에 사적인 역사를 엮어내는 여성 작가들의 시도에 관해 이야기하고, 참여작가 강라겸, 정의당 국회의원 류호정, 타투이스트 도이(김도윤)는 문신합법화운동, 예술과 정치를 횡단하는 몸의 결정권과 소유권에 대한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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