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빈, 쇼트트랙 월드컵 1,500m '어부지리' 우승...최민정-김지유 '충돌'

이범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4 1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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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유빈 인스타그램

 

이유빈(연세대)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대표팀 선배 선수들의 충돌 사고 덕분에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유빈은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3위를 달리다 결승선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선배인 최민정(성남시청)과 김지유(경기일반)가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진 사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유빈이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해 2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19-2020 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1,000m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이며, 1,500m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준결승을 가볍게 통과한 이유빈과 최민정, 김지유는 결승에서 체력을 아끼다가 결승선을 두 바퀴 남겨두고 나란히 속력을 냈다. 

 

최민정이 선두에, 그 뒤로 김지유와 이유빈이 뒤를 따르면서 세 선수는 결승선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4위권 선수들과 격차를 벌려 한국이 무난하게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때 김지유가 무리하게 인코스를 파고들다 최민정과 충돌했고, 두 선수 모두 넘어지고 말았다. 그때 3위를 달리던 이유빈이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메달을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심판진은 김지유가 위험한 플레이를 펼쳤다며 옐로카드(YC)를 부여했다. 옐로카드 두 장을 받으면 더 이상 해당 대회에 더는 출전할 수 없다.

최민정은 6위로 경기를 마쳤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은 1~4차 월드컵 성적에 따라 국가별로 배분된다. 선수 개인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같은 국가 선수가 메달 색을 놓고 경쟁할 필요는 없다는 점에서 이날 최민정과 김지유의 충돌 사고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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