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충격의 4벌타' 박민지, "오지현, 나를 돕다 오해 받아...명백한 내 잘못"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4 09: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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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민지 인스타그램 캡쳐

 

박민지(NH투자증권)가 지난 1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 도중 한순간 판단 착오를 일으켜 규칙 위반으로 무려 4벌타를 부과 받아 파5홀에서 10타를 기록하는 상황과 관련, 같은 조의 오지현(KB금융그룹)이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과 관련,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제를 요청했다. 

 

박민지는 이날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6번 홀(파5)에서 세컨 샷으로 투온을 시도했고, 공을 잃어버린 것으로 오인하고 프로비져널볼(잠정구)을 치면서 프로비져널볼을 친다고 동반자들에게 고지하지 않는 실수에서 비롯된 규칙 위반이 인정돼 4벌타를 부과 받았다. 

 

이 상황은 박민지가 스스로 자신의 판단 착오를 인정하고 뒤늦게 오지현에게 사실을 알리면서 동반자인 오지현이나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알게 됐고, 오지현이 복잡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경기위원을 부르자고 조언했다. 

 

결국 이 홀에서 박민지는 보기를 범하며 6타를 쳤고, 4벌타를 더해 10타를 친 '퀸튜플 보기것으로 스코어카드에 기록됐다. 

 

이 상황에 대해 언론들은 일제히 박민지의 치명적 실수에 대해 전했고, 박민지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5개 오버가 퀸튜플 보기인거 12년만에 첨알았다 ㅋㅋㅋ 오늘이 교훈이 되어 앞으로 평생 프로비저널볼 잘 말하고 다니렴 민쟈"라는 메시지를 남겨 자신의 실수를 깨끗이 인정했다. 

 

그런데 경기 직후 일각에서 오지현이 박민지의 벌타 상황에서 클레임을 건 장본인으로 지목하면서 오지현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오지현과 그의 캐디가 문제의 상황을 알고 있다가 먼저 알려주지않고 박민지가 플레이를 모두 마친 이후 클레임을 걸어 결과적으로 벌타를 받도록 만들었다는 억측이 불거진 것. 

 

당시 경기를 생중계하던 TV 중계 카메라에 박민지와 오지현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잡히면서 비롯된 엉뚱한 오해였다. 

 

오해가 불거지자 박민지는 14일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박민지의 글에 따르면 잠정구 선언을 하지 않았다는걸 인지한 박민지가 스스로 '잠정구 치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 쳤어요' 라고 동반자인 오지현에게 말을 했고, 경기위원을 불렀다.  그 과정에서 박민지는 오지현에게 '티샷까지 가서 다시 쳐야하는거 아니냐'고 물었고, 오지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것. 

 

그런데 이와 같은 대화를 이어가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고, 경기가 끝나자 일각에서 오지현이 클레임을 걸었다고 오해했다. 

 

이에 대해 박민지는 "저는 아니라고 해명하고 다녔는데요 . 카메라가 비춰주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습니다 .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만 언니는 저를 도와주려다가 오해받는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도와준 언니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멋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오해가 생겨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저희도 댓글 하나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습니다. 그리고 이건 어떠한 상황에도 잠정구라고 외치지 않은 명백한 제 잘못입니다"라고 상황을 정리해 설명했다. 

 

전날 오지현 역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오지현이 당시 상황을 설명한 대목을 발췌해 소개한다.  

 

"저와 현경이는 투온이 되지 않는 거리였고 민지는 투온이 되는 상황이라 저와 현경이는 먼저 써드샷 지점에 가있었어요. 민지가 세컨샷을 쳤고 공이 숲속으로 들어가는걸 봤어요.그리고 바로 민지가 잠정구를 치길래 현경이와 저는 당연히 잠정구 선언을 한줄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린으로 올라가는데 민지 캐디분께서 볼을 찾으셨다 하셨고 저희는 원구가 살았구나 생각하고 있었죠. 그래서 당연히 그린에 올라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민지가 원구를 치고 그린에 올라와서 저를 갑자기 불렀어요. 자기가 잠정구 선언을 안하고 잠정구를 쳤다고 그럼 인플레이볼 아니냐구 그런데 자기가 원구를 플레이 해버렸는데 어떡하냐구…그래서 제가 상황이 복잡하니 경기위원님을 불러서 해결하자고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코스안에서의 정확한 상황이에요."

 

결론적으로 문제의 상황은 박민지의 프로다움과 정직함, 그리고 오지현의 선배다운 침착한 대응이 빛난 상황으로 두 사람 모두 칭찬 받아야 할 상황이지 누군가 비난 받을 상황은 분명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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