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6관왕-MVP' 日 수영스타 이케에, 백혈병 진단 '충격'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2-13 08: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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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케에 리카코 인스타그램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6관왕에 오르며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던 일본의 수영 스타 이케에 리카코(일본)가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케에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호주에서 서둘러 귀국해 검사를 받았는데 백혈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 자신도 믿기지 않아 혼란스럽다"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이케에는 그러나 "확실히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는 병이다. 4월 일본선수권대회 출전은 나가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생각"이라며 "하루빨리 더 건강해진 이케에 리카코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재기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이키에의 주치의는 이케에의 백혈병을 조기 발견해 다행이라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에는 작년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8개 종목에 출전해 자유형 50m, 자유형 1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 접영 50m, 접영 100까지 6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계영 800m, 혼계영 400m에서도 은메달을 차지, 출전한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케에의 6관왕 기록은 1970년 방콕 대회와 1974년 테헤란 대회 수영에서 2회 연속 5관왕에 등극한 니시가와 요시미(일본)를 넘어서는 아시안게임 역사상 여자 선수 최다관왕 기록이다.

 

내년 도쿄올림픽 무대에서 일본에 여러 개의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케에가 백혈병 진단을 받음에 따라 일본 체육계도 비상이 걸렸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케에가 자신의 백혈병 진단 소식을 전한 같은 날 일본수영연맹은 쓰쇼시 아오키 연맹 회장을 비롯해 이케에를 전담하는 지로 미키 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미키 코치는 이케에에 대해 "연습을 시작한 지 2주 째부터 힘든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현지 병원에 가는 것을 결정했다. 혈액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돼 곧바로 일본으로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케에는 현재 질병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며 "병마를 싸워 이길 자신감을 봤고, 이케에에 대한 충분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에노 코지 일본수영연맹 부회장 역시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던 진단"이라면서도 "내년 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지만, 긍정적인 이야기도 나왔다. 이 회견도 나름대로 긍정적이기에 개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이케에의 백혈병 진단과 관련, "백혈병은 의학의 진보로 백혈병에서 복귀한 스포츠 선수도 있다"며 "지난해 11월 J리그 하야카와 후미야가 약 2년 만에 복귀했고, 2002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투수 이와시타 슈이치가 1년 만에 공백을 딛고 복귀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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