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유해란 일문일답 "전 대회 컷 통과 목표...버디 잡으면 저축하는 느낌"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8-02 20: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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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시즌 첫 루키 챔피언 타이틀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7회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첫 '루키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유해란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그리고 자신의 골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해란(사진: KLPGA)

 

유해란은 2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이정은의 끈질긴 추격을 3타차로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 1라운드부터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거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6천만원이다.

유해란은 특히 올 시즌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루키로서 처음으로 우승을 거두면서 시즌 첫 '루키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23언더파 265타는 KLPGA 투어 72홀 최소 스트로크 우승 타이기록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 아마추어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가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던 유해란은 이로써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으로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KLPGA 투어에서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유해란이 역대 7번째다.

또한 신인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사례는 1995·1996년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김미현, 1995·1996년 서울여자오픈에서 연속 우승한 박세리, 2003·2004년 한국여자오픈을 2연패 한 송보배에 이어 네 번째다.

 

아래는 유해란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대회 나오기 전부터 편하게 즐기면서 플레이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생각대로 돼서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고, 루키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와서 우승할 수 있게 된 것 드문 일인 것으로 아는데 해내서 다행이고 매우 영광이다.

초반에 (버디가 나오지 않아) 답답하고 긴장됐을 것 같은데 어떻게 흐름을 바꿨나?
 

버디가 안 나왔지만 빨리 안 나왔을 뿐이지, 후반에 많은 홀 남아서 조급해하기 보다는 넓게 보자는 생각이었다. 캐디오빠가 옆에서 계속 버디는 언젠가는 나온다고 조언해줘서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 터닝포인트는 13번 홀이었다. 보기를 기록했지만 급해지기 보다는 차분해지고 무엇보다 기분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바로 버디로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유해란(사진: KLPGA)


본인의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이번 대회 아이언이 잘 떨어졌는데, 남들보다 미들아이언과 롱아이언을 조금 더 편하게 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압박감 이겨내기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이겨냈는지?
 

압박감 없는 것은 아니었다. 초반에 퍼트 터치 실수 나와서 오늘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홀 많이 남았고, 속으로 편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찬스를 더 살리자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올시즌 들어와서 챔피언조 3번쨰인데, 처음이랑 두 번쨰는 잘 치고 싶은 생각이 강했고, 결점없이 플레이하고 싶어서 놓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승은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 알았고, 급해질 필요 없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생각을 바꿨다.

올 시즌 루키로서 첫 우승인데?
 

대회 나올 때 우승을 해야겠다, 톱텐에 들어야겠다 이런 목표를 잡지 않는다. 괜히 더 신경 쓸 것 같아서, 예선 통과만 하자는 생각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하반기에도 그런 생각으로 하면 좋은 성적 나올 것 같다. 시즌이 아직 남았기 떄문에 자만하지 않고 착실히 신인상 포인트를 쌓겠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했는데? 작년 대회와 올해 대회의 다른점과 지금 생각나는 사람은?
 

방금 자각했다. 와이어투와이어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이다. 작년보다 올해가 더 좋아진 것은 더 차분해 진 것? 결과 먼저 생각 안하고 차분해진 것 같아서 플레이가 좋아진 것 같다. 

 

아무래도 숙소나 집에서 항상 뒷바라지해주시는 부모님이 가장 생각난다. 그리고 지금까지 도와주신 많은 프로님들께도 감사하고 대회 전에 몸 풀어주시는 팀글로리어스 등등 감사할 분이 너무 많다.

베테랑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원래 성격인가?
 

원래 성격 자체가 급하지도 않고 차분하고 낙천적이다. 근데 플레이는 작년까지 조금 급했던 것 같은데, 실수도 많고, 미스샷도 나오면서 리마인드하고 차분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올 시즌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올해 전 대회 컷 통과가 목표인 것 같다. 딱 정한 것은 없지만, 추구하는 것은 반짝하고 없어지는 선수가 아닌, 대중들에게 많이 기억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마인드컨트롤 방법이 있는지?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차에 타면 뭐가 잘 됐고 안됐는지 생각하는 편이다. 잊어버려야 할 것은 잊어버리려고 한다. 그런 과정이 성숙하게 성장하는데 도움된 것 같다.

 

▲유해란(사진: KLPGA)


제주도에 강한 이유는? 우승 상금으로는 뭘 하고 싶은지?

삼다수랑 잘 맞는 것 같다. 잘 쳐야겠다 보다는 즐기다 가자 이런 마인드로 쳤더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은데 사실 잘 모르겠다. 우승상금은 부모님이 알아서 하시지 않을까.

티샷부터 마무리까지 경기력 좋은데,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지? 스스로 추구하는 플레이는?
 

다른 선수의 스윙이나 경기를 잘 안 보는 편이라 모르겠다. 원하고 추구하는 플레이는 차분하게 버디를 저축하는 플레이다. 상황마다 버디 어떻게 잡을지 고민하고, 버디를 잡으면 저축하는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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