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우리 유현주가 달라졌어요' 사흘 연속 60대 타수...톱10 위협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8-01 19: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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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 노보기 4언더파...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12위'

그 동안 프로골프 선수로서 기량이나 성적보다 빼어난 외모가 더 크게 부각됐던 '필드위의 모델' 유현주가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7회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6천만 원)를 통해 새로운 면모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현주(사진: KLPGA)

 

유현주는 1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톱10 진입 내지 정규 투어 생애 최고 성적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섰다. 

 

현재 스코어로만 보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5개국 내셔널 타이틀리스트 유소연, 대상포인트 1위 이소영, '골프 여제' 박인비 등 내로라 하는 톱랭커들이 유현주보다 순위가 낮다. 

 

유현주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수 차례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좀처럼 기회흫 잡지 못하다가 8번 홀에서 티샷 미스로 공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가 다행이 공을 찾으면서 파세이브에 성공, 노보기 행진을 이어갔고, 후반 첫 번째 홀인 10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분위기를 탄 유현주는 12번 홀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18번 홀에서 짜릿한 버디를 잡아내며 두 자릿수 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위기를 극복하고 시즌 두 번째 컷 통과에 성공한 유현주는 이날은 여러 차례 버디 기회를 놓치면서 자칫 경기 리듬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를 잘 극복하고 후반 9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은 흠잡을 곳 없는 플레이로 상반기와는 전혀 다른 면모를 과시했다.  

 

유현주는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오늘 버디가 너무 안나와서 마음이 조급할 뻔했다. 8번홀에서 공을 잃어버릴 뻔 했는데 다행히 찾아서 파 세이브를 한 것이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었던 것 같고 후반에 버디가 잘 나와줘서 마음이 가볍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버디 찬스가 계속 있었는데 (퍼트가) 계속 안들어가서 흐름이 좀 다운될 뻔 했었다. 다행히 후반 첫 홀에 버디가 나와주면서 다시 흐름을 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이날 경기 상황과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유현주는 이어 "제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 부분인지 정확히 알고 노력을 했던 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현주는 지난 2주간 KLPGA 투어 휴식기에 한 골프 전문 채널에서 진행한 '맞수 한 판'이라는 이벤트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는 김효주, 김지현, 이정은, 박현경, 임희정 등 톱 클래스 골퍼들이 대거 참가했고, 그 사이에서 유현주도 함께 호흡을 맞췄다. 

 

유현주는 이 기간 동료들에게 많은 격려와 칭찬을 들었던 것이 터닝 포인트가 됐음을 밝힌 바 있다. 

 

하반기 첫 대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환골탈태'가 칭찬의 힘인 지를 묻자 유현주는 "누가 칭찬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며 웃었다. 

 

▲유현주(사진: 스포츠W)

 

김지현, 김효주와 같은 톱클래스에 있는 선수들의 조언과 격려, 그리고 칭찬이 프로골퍼로서 유현주의 실질적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어 그는 그 동안 외모로 부각되던 데 반해 성적으로도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데 대해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는 것은 뿌듯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유현주는 그 동안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한 마디 하라는 요청에 '하~'라고 짧은 한숨을 내쉰 뒤 "팬들 이야기만 나오면 마음 한 구석이 저린데 오랜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곁에서 응원해 주시고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을 느끼는데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보답 드리도록 골프로서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보여드리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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