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39전40기 첫 승' 이소미 기자회견 "나 자신과 코스 이긴다는 생각했다"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10-25 19:45:42
  • -
  • +
  • 인쇄
▲이소미(사진: KLPGA)

 

"상대를 쓰러트릴 수 없으니 나 자신과 코스를 이긴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0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이소미의 말이다. 

 

이소미는 25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파72·6천42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생애 첫 우승을 장식했다.

 

앞서 여러 차례 대회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달리다 역전패를 당했던 쓰라린 기억을 극복하고 이뤄낸 값진 승리다. 

이소미는 우승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드디어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그동안 챔피언조에서 미끄러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 떨렸지만, 긴장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캐디 오빠가 침착하게 마인드 컨트롤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캐디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소미는 한 달 전 같은 코스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에서도 선두를 달리다 막판 역전을 허용 우승을 놓친바 있다. 

 

▲이소미(사진: KLPGA)


이소미는 한 달 전과 달랐던 점에 대한 질문에 "달라진 것은 없다. 단지 생각의 차이였다."며 "지난 번에는 선두로 플레이해서 조바심이 있었고, 이번에는 한 홀 한홀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엔 바람 공략에 집중했다. 워낙 바람이 강한 코스이다 보니 바람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바람에 공을 태우려고 했다."며 "오늘 한 홀 한 홀 집중하며,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했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이소미는 이날 챔피언조에서 전날까지 선두였던 최혜진, 장타자 김아림과 경기를 펼쳤다. 이들과의 경기를 펼치는 중 가진 경쟁심에 대해 이소미는 "우승권에 있으면 나 역시 우승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생각했다."며 "격투기도 아니고 상대를 쓰러트릴 수 없으니 나 자신과 코스를 이긴다는 생각을 했다. 이전에 챔피언조에서 상대방을 이기려고 하다가 오히려 무너졌다. 이번 뿐만 아니라 다음에도 우승하려면 내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미는 그동안 역전패의 기억 등 좋지 않았던 경험과 대회마다 나타나는 성적 기복에 대해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부정적인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 했고...워낙 성격이 나쁜 일은 금방 잊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4개 대회가 남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이소미는 "나도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이전에 내가 우승할 수 있나 이게 이렇게 어려운가.. 생각했다."며 욕심을 부린다면 1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다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소미(사진: KLPGA)


우승의 순간 누가 가장 생각났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소미는 "부모님이 가장 생각났다. 그리고 늘 주변에서 응원해주셨던 분들도 머리 속에 스쳤다. 몇 년 동안 우승이 없어 다른 선수들에게 뒤쳐지지않나 싶었을 때 이렇게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감회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소미는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의 용처와 관련, "과거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우승하면 부모님께 상금 전액을 송금한다고 했다. 그대로 부모님 계좌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