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1R 취소'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2R 대회 축소 여부 '논란의 불씨'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7-10 17: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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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보미, 김효주, 김세영, 최혜진(사진: KLPGA)

 

악천후로 1라운드 경기가 취소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의 남은 일정이 애매해졌다. 

 

당초 이번 대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천491야드)에서 사흘간 3라운드 54홀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 개막일인 10일 부산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고, 이날 오전 7시 첫 조가 경기를 시작, 순차적으로 후속 조 선수들이 전반부 라운딩을 진행중이었으나 오전 8시 17분경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경기는 오전 10시, 정오로 재개 시간이 계속 미뤄지다가 결국 오후 1시 넘어 낙뢰 위험성 등의 이유로 1라운드 취소가 확정됐다.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라운드 취소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오늘 9개 홀 이상을 마친 조가 없고, 기상 예보에 따라 내일 새로 1라운드를 시작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월요일인 13일이 예비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일단 2라운드까지 마친 이후 상황에 따라 대회 진행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의 언급에 따르자면 이번 대회는 일단 12일까지 2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난 뒤 3라운드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정식 대회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기준(2라운드 36홀 경기 완료)을 충족한 것으로 대회를 마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문제는 이번 대회가 예비일이 있는 대회로 12일까지 2라운드 36홀 경기가 정상적으로 치러졌을 경우 예비일인 13일을 3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데 사용할 지 여부가 유동적이라는 것. 

 

KLPGA 입장에서는 예비일에 대한 인식이 정식 대회 인정의 요건을 충족하면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는 날이지만 대회에 상금 등을 후원한 스폰서 입장에서는 12일까지 2라운드 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을 경우 예비일인 13일 최종 라운드 경기를 진행함으로써 원래 계획했던 3라운드 대회를 모두 치렀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 걸려 있는 총상금은 10억원으로 상금 규모로만 놓고 보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과 규모가 같다. 물론 한국여자오픈은 경기 일정이 이번 대회보다 긴 4라운드 72홀 대회다. 

 

이번 대회 상금 규모는 앞서 3라운드 54홀 대회로 치러진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원)보다 4억원 많고, 그에 앞서 4라운드 72홀 대회로 치러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보다도 3억원이나 많다. 

 

또 지난 5월 4라운드 72홀 대회로 치러진 'E1 채리티 오픈'과 지난달 같은 규모로 치러진 '롯데 칸타타 오픈'(이상 총상금 8억원)보다는 2억원이 많다. 

 

▲10일 호우로 물이 찬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 18번홀(사진: KLPGA)

 

만약 2라운드 경기까지만 치르고 대회가 마무리 된다면 이번 대회는 하루에 5억원이 걸린 대회가 되는 셈이다. 메이저 대회가 아닌 대회로서는 대회간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만약 오는 12일까지 대회가 2라운드 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을 때 대회조직위원회가 예비일을 활용해 최종 3라운드를 치르는 결정을 내리게 될지, 아니면 공식 대회 요건 충족을 이유로 예비일 활용 없이 대회를 마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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