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싸커 퀸즈' 공중분해 위기 축구클럽 살리기 나선 그녀들의 좌충우돌 분투기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5-22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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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톰픽쳐스코리아

 

프랑스의 클루리에라는 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오랜 전통을 지닌 축구 클럽 'SPAC'은 지역민들의 사랑 속에 지역 리그에서 마지막 4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남은 4경기에서 한 번만 비겨서 승점 1점만 보태면 강등 없이 팀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SPAC은 경기중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시비가 붙고 급기야는 상대 팀 선수들와 심판들을 폭행하고 한데 뒤엉켜 난투극을 벌이는 사고를 치고 만다. 

 

사건 직후 SPAC을 이끄는 코치인 '마르코'는 지역 축구협회로부터 문제의 난투극 현장에 있던 SPAC 선수들 전원이 남은 리그 3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듣는다. 

 

▲사진: 스톰픽쳐스코리아

 

남은 3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사실상 팀이 공중분해 될 위기를 맞은 SPAC을 구하기 위해 마르코는 남자 선수들을 대신해 경기에 뛸 여자 선수들을 찾아 나서고, 우여곡절 끝에 다양한 배경과 사연을 지닌 클루리에 지역 여성들이 축구 유니폼을 입고, 축구화를 신게 된다. 

 
과연, 이들 축구화를 신은 클루리에의 여성들은 자신들의 고장의 오랜 자산인 축구클럽을 공중 분해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영화는 스포츠 영화이면서 코미디 영화다. 

 

▲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 속 축구클럽의 남성들은 동네에서 평범한 직업을 가지고 생활하면서 한편으로는 축구 선수로서 축구클럽에 모여 공을 차고 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영화는 '밥은 안 먹어도 축구는 본다'는 유럽인들 특유의 축구에 대한 강한 애착과 함께 유럽의 생활밀착형 축구 문화를 보여주는 한편, 축구의 본고장이라는 유럽에서 조차 축구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여성들에 대한 편견과 남녀불평등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영화는 그런 갈등을 해소해 나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프랑스 영화 특유의 '허무 개그' 같은 내러티브가 스포츠 영화에 다소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것만 빼고는 모든 관객이 '호불호' 없이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을 만한 휴먼 스포츠 코미디 영화다.

 

▲스톰픽쳐스코리아

 

극중 클럽을 살리기 위해 정예 멤버를 모집하고 초짜 선수들과 함께 필드를 누비는 코치 마르코 역은 <꼬마 니콜라 시리즈>로 국내 영화 팬들에 익숙한 프랑스 국민 코미디 배우 카드 므라드가 맡았다. 

 

여자 축구팀이 결성된 후 정신적 지주로 활약하며 팀을 이끄는 ‘스테파니’ 역에는 의 셀린느 살렌테를 비롯해 ‘산드라’ 역의 사브리나 오자니, ‘캐서린’ 역의 로르 칼라미 등은 세자르 영화제 등에서 노미네이트 된 경력을 지닌 배우들이다. 

 

5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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