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대표팀 강재원 감독 "독일 이기면 조 1위나 2위 될 좋은 기회"

김찬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12-04 14: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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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원 감독(사진: 대한핸드볼협회)

 

"총력을 다해서 독일을 이기면 조 1위나 2위가 될 좋은 기회다"

 

세계선수권대회 초반 3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2013년 대회 우승팀 브라질을 잡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강재원 감독이  결선 리그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는 조 1위 확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일본 구마모토현 야마가 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세계 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나흘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브라질에 33-27, 6골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 달 30일 대회 첫 판에서 2017년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잡은 데 이어 이달 1일 북유럽 전통의 강호 덴마크와 비긴 한국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무패(2승 1무)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4일 약체 호주전을 치른 뒤 하루를 쉬고 6일 독일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한국이 속한 예선 B조는 2013년 우승팀 브라질, 2017년 우승팀 프랑스에 1996년 애틀랜타부터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3연패를 달성한 덴마크, 최근 기량이 급상승한 독일에 호주까지   6개 나라가 묶여 '죽음의 조'라 불리는 조. 

 

이번 세계선수권 직전에 국내에서 개최된 '프리미어 4' 국제 대회에서 러시아, 헝가리, 세르비아에 모두 패한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결선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듭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풀리그를 벌여 상위 3개팀에게 결선 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이번 조별예선에서 현재 B조는 독일이 브라질, 덴마크, 호주를 꺾고 3승으로 선두에 나서 있고 한국이 2승 1무, 프랑스와 덴마크가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1무 2패인 브라질도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기면 3위 내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지난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6위를 차지한 이후 네 차례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8강에 들지 못한 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해 위기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듭하면서 10년 만의 8강 진출을 향한 희망가를 써내려가고 있다. 

  

한국은 4일 호주전 승리가 유력하기 때문에 최소한 3승 1무를 기록, 3위 안에 들 가능성이 높을뿐만 아니라 독일을 잡으면 조 1위도 노려볼 수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재원 감독은 3일 브라질전 승리 직후 "호주와 경기를 마친 뒤 하루 쉬고 독일전이 남았다. 총력을 다해서 독일을 이기면 조 1위나 2위가 될 좋은 기회"라며 "그렇게 되면 결선을 유리한 자리에서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6골을 터뜨린 심해인(부산시설공단) 역시 "브라질전을 가장 중요한 경기로 생각했는데 이겨서 너무 좋다"며 "메달권에 들면 좋겠지만 그 정도의 목표를 이루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세 경기에서 29골을 넣어 현재 득점 랭킹 1위를 달리는 류은희(파리92)는 "저희가 잘 할 때나 못할 때나 응원해주시면 선수들이 힘내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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