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다연, "많은 톱10 진입이 올해 목표...우승에 가까이 있어야죠"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1-22 14: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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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사진: KLPGA)

 

"아무래도 우승에 가까이 있어야 우승 기회가 온다고 생각을 해서 톱10 안에 많이 진입하는 것이 올 한 해 목표인 것 같아요"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우승자인 '작은 거인' 이다연(메디힐)이 스포츠W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힌 2012년 새 시즌 목표다. 

 

이다연은 2019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2020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휴식기를 가진 이후 투어가 재개된 직후부터 6월 열린 애셔널 타이틀 대회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까지는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열린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9위)에서 2020년 첫 톱10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그 다음달인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6위)에서 다시 한 번 톱10 진입에 성공, 제 궤도를 찾는 듯했던 이다연은 이후 10월까지 열린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컷 탈락과 기권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좀처럼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던 이다연은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12위로 마치며 회복세를 보이더니 이후 열린 '하나금융 챔피언십'과 '휴앤케어 여자오픈'에서 연속 3위에 오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다소 기복이 있는 시즌을 보내기는 했지만 한 차례 우승과 세 차례 3위 입상을 포함해 다섯 차례 톱10에 오르며 시즌을 마친 이다연은 2020시즌을 상금순위 11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기자가 '준수했다'는 평가를 내린 2020시즌. 이다연에게는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한 시즌이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무척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라고 생각했는데 해가 바뀌고 돌아보니까 그래도 그렇게 지나왔던 시간들이 다 아쉽지 만은 않더라고요.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있었고, 배울 수 있었던 것도 있어서 오히려 올해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더 많이 고민해 볼 것들이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다연은 지난 시즌 막판 두 차례 우승 경쟁을 펼치면서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를 '안정된 샷'으로 꼽았다. 

 

"샷을 교정하려고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게 하반기 시합에 연결이 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잘 된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교정한 샷이 안정을 찾았지만 타수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퍼트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반기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퍼트가 많이 아쉬웠던 것 같아요. 샷감이 많이 좋았었고, 그래서 기대도 되는 시간이었는데 퍼트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어요...숏 퍼트에서의 미스가 가장 아쉬웠어요. 100m를 치든 200m를 치든 1m를 치든 다 똑 같은 한 타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좀 더 집중하고 마무리 하고 넣고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난 시즌을 마무리 한 직후 한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이다연은 다음 달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지난 시즌 자신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확인한 만큼 전지훈련에 주안점을 둬야 하는 부분도 명확하다. 

"아무래도 작년에 시즌 막바지 쯤에 샷에 대해 조금 더 자신감이 생겼었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은 좀 더 저 자신을 인정해 주고 자신감을 가지려고 하고 있고요. 부족했던 점이 퍼트와 숏 게임 쪽이어서 전지훈련에서는 그쪽에 비중을 두려고 하고 있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어요." 

 

지난해 많은 대회들이 최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시즌 일정이 축소 운영된 탓에 대회 수가 많이 줄여든 것이 프로 선수 입장에서 큰 아쉬움이 남았지만 한편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전지훈련을 앞둔 이다연에게는 긍정적인 요소가 됐다. 

 

"키가 작은데 힘을 쓰다 보니까 시즌이 끝나고 나서는 많이 피로감을 느끼거든요 많이 쉬어 주는 편이기는 한데 작년애는 시즌이 끝나고 나서도 그런 부분이 크게 없어서 오히려 시즌을 좀 더 빨리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 외국에서의 경기가 활발했던 KLPGA 투어는 2020시즌 개막전을 베트남에서 열었지만 올해 2020시즌 KLPGA투어는 오는 4월 8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롯데렌터카 오픈'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다연(사진: KLPGA)

 

이다연이 지난 시즌 우승했던 효성 챔피언십도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타이틀 방어 기회를 잃어버린 채 새 시즌을 맞게 됐지만 이다연은 실망스럽지만은 않다. 

 

"어떻게 보면 작년에 새로운 느낌의 시즌을 보냈는데 올해는 국내 개막전부터 시작하는 만큼 또 어떻게 보면 새로운 느낌이 드는 시즌이 될 것 같아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다연에게 새 시즌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그러기 위해 이다연은 최대한 우승에 근접한 위치에 머무는 것을 새 시즌 목표로 제시했다. 


"매 해 비슷한 목표인 것 같긴 해요.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무래도 우승에 가까이 있어야 우승 기회가 온다고 생각을 해서 톱10 안에 많이 진입하는 것이 올 한 해 목표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선수인 만큼 항상 갖게 되는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지 않을까요?"

 

프로 골퍼의 꿈을 키우는 많은 어린 선수들 가운데 이다연을 롤모델로 꼽는 선수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157cm의 작은 키를 극복하고 KLPGA 정상급 선수로 꾸준히 자신의 위치를 지켜가는 '작은 거인'으로서의 모습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인터뷰 말미 이다연에게 자신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인지를 묻자 이다연은 주변 사람들의 '입'을 인용했다. 

"주변에서 많이 말씀을 해 주시는 게 침착해 보인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다른 분들이 봐주시는 거니까 그게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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