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FA 시장 열린다...박혜진·박하나·김정은·심성영·안혜지 등 주목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3-30 13: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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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여파로 국내 프로스포츠 리그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한 여자프로농구가 내달 1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개방, 일찌감치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0일 올해 보상 FA 대상자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우리은행 박혜진(사진: WKBL)


올해 FA 대상자는 모두 16명으로 이 가운데 단연 '최대어'로 꼽히는 박혜진(아산 우리은행)을 비롯해 김정은(우리은행), 박하나(용인 삼성생명), 심성영(청주 KB스타즈) 등 2차 FA 선수들과 생애 첫 FA 기회를 맞은 안혜지(부산 BNK썸)의 행보가 주목 받을 전망이다. 

 

박혜진은 2019-2020시즌 2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4.7점에 5.4어시스트, 5.1리바운드를 기록, 우리은행을 2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로 견인했다. 

2013-2014, 2014-2015, 2016-2017,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박혜진은 이로써 생애 다섯 번째 정규리그 MVP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혜진은 국가대표 선수로서도 지난 달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도 베스트 5에 뽑히며 우리나라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박혜진 외에 우리은행 이적 이후 통합 우승을 경험한 최고의 스코어러 김정은과 1차 FA로 삼성생명 이적 이후 전천후 슈터로 거듭난 박하나, KB스타즈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리딩했던 가드 심성영 등도 2차 FA로서 다른 팀들의 영입 대상 리스트에 오를 만한 선수로 꼽힌다.

 

▲왼쪽부터 김정은, 박하나, 심성영, 안혜지(사진: WKBL)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선수 가운데는 단연 BNK썸의 '어시스트 예술가' 안혜지가 가드 부재에 시달리는 팀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첫 FA라는 점에서 원소속팀과의 우선 협상 규정 때문에 운신이 폭이 넓지는 않아 보인다. 

 

FA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원소속팀은 보상 규정에 따라 선수나 현금을 택해 보상받을 수 있다.

 

예컨대 올해 공헌도 1위 박혜진이 다른 팀으로 갈 경우 박혜진을 영입한 팀은 보호 선수 4명을 제외한 선수 1명 또는 계약 금액의 300%를 원소속 구단인 우리은행에 내줘야 한다.

 

보상 FA는 1차와 2차 대상자로 나뉜다.

1차 대상자는 최초 선수 등록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로 이들은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원소속 구단과만 협상할 수 있다.

원소속 구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4월 16일부터 25일까지 다른 구단과 만날 수 있다.

반면 1차 FA 자격을 한 차례 행사한 선수들은 2차 FA가 되는데 이들은 4월 1일부터 25일까지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박혜진, 박하나, 김정은, 심성영 등은 모두 2차 FA고 안혜지와 김민정(KB), 강계리(하나은행) 등은 1차 FA다.

4월 25일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들은 같은 달 26일부터 30일까지 원소속팀과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이때도 새 팀을 찾지 못한 선수들은 5월 한 달간 다른 팀들과 마지막 협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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