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먹는 하마' 평창 알펜시아, 이번에도 못 팔았다...앞으로 어떻게 되나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3-04 13: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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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매각도 유찰...공개 경쟁 입찰 무산
수의 계약, 분할 매각 등 매각 방식 변경 불가피...헐값 매각 논란 가능성
▲알펜시아 리조트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매각이 끝내 무산됐다. 

 

4일 강원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진행된 알펜시아리조트 공개 매각 4차 입찰의 개찰 결과 계약금의 5%에 해당하는 입찰보증금을 납부한 기업이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베이스캠프라는 상징성을 지닌 유산인 알펜시아리조트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분양에 실패하면서 건설 비용 1조4천억원을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았다. 지금까지 원금과 이자를 합해 총 6천94억원을 갚았지만 7천344억원의 부채가 여전히 남아 있고, 작년 한 해 혈세로 낸 이자만 156억원, 하루 4천273만원에 달한다.

그러는 동안 알펜시아는 거듭된 매각 협상 실패로 지난해 말 공개입찰로 전환, 세 차례 유찰 끝에 지난달 4차 입찰에서 기사회생했지만 1조원에 달하던 매각 가격은 20% 할인된 8천억대로 떨어졌다.

 

이번 입찰에서는 매각 금액인 8천억원 규모의 5%인 400억원 가량을 2개 이상 기업이 납부해야 입찰이 성사되지만 입찰보증금을 납부한 기업이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음으로써 이번 4차 입찰에서도 알펜시아의 매각은 이뤄지지 못했다. 

 

알펜시아의 매각과 관련, 공개 경쟁 입찰이 끝내 무산됨에 따라 알펜시아의 매각은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이나 일괄 매각이 아닌 알펜시아 A·B·C 지구를 분리해서 매각하는 방식으로 매각 방식의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실적으로는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 경우 매각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어 헐값 매각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강원도개발공사는 4차 입찰이 무산돼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더라도 8천억원대 이하로의 가격 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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