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렌트', 본공연 첫 날 성황...출연진 완벽 하모니 '명불허전'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6-17 13: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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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시컴퍼니

 

새롭게 돌아온 뮤지컬 <렌트>의 첫 본공연이 성황을 이뤘다. 

 

지난 16일 서울 구로구 소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문진표 작성, 전 출입 인원 체온 측정, 수시 극장 소독 등 최선의 방역 속에 진행된 뮤지컬 <렌트>는 오종혁(로저 역), 정원영(마크 역), 아이비(미미 역), 김호영(엔젤 역), 최재림(콜린 역), 전나영(모린 역), 정다희(조앤 역), 임정모(베니 역) 등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와 춤 노래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객석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즐기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뮤지컬 팬들로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손숙 배우 겸 전 문화부 장관 등 유명인사들도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ême)’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1996년 미국 초연 당시 ‘올해 최고의 작품_뉴욕 타임즈’ 등 언론의 찬사와 함께 ‘Rent-Heads’(렌트 헤즈)라는 팬덤 문화를 일으키며 브로드웨이를 뒤흔들었던 화제의 뮤지컬로, 개막과 동시에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석권한 수작이다.

 

한국에서는 2000년에 초연한 이후, 2011년까지 7시즌을 대본과 노래만 그대로 사용하는 논 레플리카로 제작된 반면, 이번에 공연되는 <렌트>는 브로드웨이 협력 연출 앤디 세뇨르 주니어와 함께 원작자 조나단 라슨과 연출 마이클 그리프가 추구했던 진정한 <렌트> 정신을 계승한다. 


기존 한국 공연들이 파격적인 소재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공연은 원작자인 조나단 라슨이 그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삶과 죽음을 대하는 자세, 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삶의 본질적인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풀어나간다.

 

물론 인물의 감정선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달라지는 <렌트>의 음악은 키보드,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5인조 록 밴드가 무대 한 쪽에 자리를 잡고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을 직접 연주, 무대 위 배우들과 최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앞선 공연들과 마찬가지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미미 역을 맡은 아이비는 최고의 '디바' 다운 노래 실력 외에 특유의 풍부한 연기력을 앞세워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뿜어냈고, 콜린 역의 최재림의 한계를 알 수 없는 가창력, 엔젤 역을 맡은 김호영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게이 연기, 모린 역을 맡은 전나영과 그의 동성 파트너 조앤 역의 정다희가 펼치는 신들린 듯한 춤과 노래, 연기 앙상블은 그야말로 보는 이들이 넋을 놓고 보게 만드는 최고의 기량이었다. 

 

▲지난 16일 첫 본공연 커튼콜(사진: 스포츠W)

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한 브로드웨이 협력 연출 앤디 세뇨르 주니어는 “최고의 공연이 만들어졌다. 마음을 열고 열심히 여기까지 와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시컴퍼니 박명서 프로듀서는 “어려운 시기에 어렵게 시작한 만큼 다 쏟아 붓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행복한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전 배우와 스태프를 격려했다.


한편, 9년 만에 8번째 시즌 공연의 문을 연 <렌트>는 오종혁, 장지후, 정원영, 배두훈, 아이비, 김수하, 최재림, 김호영 등의 출연진이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8월 23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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