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역전패지만 괜찮아' 리디아 고, "내 게임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 확인"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8-11 10: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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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한 홀을 버티지 못하고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28개월 만의 우승 기회를 날린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진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끈다. 

 

리디아 고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7번 홀까지 다니엘 강(미국)에 한 타 앞선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과 네 번째 샷을 거푸 실수해 5타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고 2m 보기 퍼트마저 놓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28개월 만의 우승 기회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리디아 고가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진 덕에 다니엘 강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11일 자신의 SNS에 "마음에 그리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다시 경쟁을 펼치고, 게임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확인해 기쁘다"고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번에 한 걸음씩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리디아 고는 앞서 마라톤 클래식 대회를 마무린 한 직후 인터뷰에서 "하나님이 오늘은 내가 우승하는 날이 아니라고 알려주신 듯하다"며 "더블 보기로 지고 싶지는 않았지만 2위도 멋진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내내 긍정적인 점을 발견했다."며 "투어가 쉬는 동안 추구했던 목표에 점점 더 가깝게 다가섰다는 느낌"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리디아 고는 28개월 만의 우승 기회를 날렸지만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116위까지 떨어져 있던 상금 랭킹을 12위로 100계단 이상 수직상승 시켰고, 세계랭킹도 전주보다 14계단 오른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오는 13(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1·6천427야드)에서 개막하는 열리는 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해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다니엘 강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이 대회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전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전초전 성격을 가진 대회로 리디아 고에게는 앞으로 자신의 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지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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