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성혐오 수혜자"…팀버레이크, 옛 연인 브리트니에 사과

연합뉴스 / 기사작성 : 2021-02-15 10: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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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프레이밍…'으로 여론악화…'니플 게이트' 재닛 잭슨에도 사과
▲ 자넷 잭슨, 저스틴 팀버레이크, 브리트니 스피어스(좌측부터) (사진 : AP=연합뉴스)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옛 연인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동료 가수 재닛 잭슨에게 저지른 잘못에 대해 수십 년 만에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뉴욕타임스가 제작한 스피어스 관련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이하 프레이밍)가 최근 방송된 뒤 팀버레이크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상당히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팀버레이크는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려 "내가 여성혐오와 인종차별을 용인하는 제도에서 수혜를 입었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특히 스피어스와 잭슨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특권층에 있는 남성으로서 백인 남성이 성공하도록 설계된 음악 산업계에 목소리를 내야만 한다"며 "무지 탓에 내 인생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다른 사람을 끌어내려서 얻는 혜택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과거 연인 사이였던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뉴욕타임스,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팀버레이크는 1999년부터 약 3년간 교제한 브리트니와 헤어진 뒤 그와 관련된 민감한 사생활을 방송에서 언급했다.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스피어스가 마치 바람을 피운 것처럼 암시하기도 하는 등 새 앨범을 낼 때마다 스피어스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했다.

이 때문에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던 스피어스는 대중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반면 막 솔로 가수로 데뷔했던 팀버레이크는 톱스타로 성장해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프레이밍'을 본 미국 누리꾼을 중심으로 팀버레이크가 스피어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팀버레이크가 스피어스의 약점을 이용해 성차별적인 농담을 하고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다시 한번 드러나며 공분을 일으킨 것이다.

소셜미디어에는 '프리 브리트니'(브리트니를 자유롭게 하라)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잇달아 올라오는 등 그를 지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저스틴 팀버레이크 (사진 : AP=연합뉴스)

 

스피어스에 대한 팀버레이크의 과거 언행이 재조명되면서, 그가 2004년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일으킨 이른바 '니플 게이트'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당시 팀버레이크는 재닛 잭슨과 선보인 생방송 무대에서 옷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는 도중 계획보다 더 많이 의상을 찢어 잭슨의 신체 일부가 노출되게 했다.

팀버레이크는 해당 사건 이후 '그래미 어워즈'에 출연해 상도 받았지만, 피해자인 잭슨은 방송이 '올스톱' 되다시피 했다. 잭슨이 발매 예정인 앨범 홍보를 위해 일부러 이런 일을 벌였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잭슨은 팀버레이크의 사과문이 게재된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에 동영상을 올려 자신의 지지자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요 며칠 집에 혼자 있으면서 많이 울었다"며 "여러분이 내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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