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교통사고 사망' 故 한지성, 혈중알콜농도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이범준 기자 / 기사작성 : 2019-05-17 10: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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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한지성 씨

 

지난 6일 새벽 경기도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IC 인근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잇따라 치여 사망한 걸그룹 출신 배우 故 한지성 씨가 사고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 

 

17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한 씨 부검 결과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는 소견 뿐 아니라 한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1% 이상)였다는 취지의 간이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일 남편과 함께 이동 중이던 한 씨는 2차로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두 대의 차량에 연이어 치였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사고 직후 한 씨의 남편은 경찰에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났다"며 "2차로에 차량을 세운이유는 모르겠다"고 진술해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 지난 9일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한 씨가 탔던 차량이 지난 6일 새벽 경기도 김포시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 그대로 세워져 있고 한 씨는 무슨 이유에선지 차량 뒤편에서 허리를 굽힌 채 서 있었고 남편은 가드레일로 빠른 속도로 달려갔다.

영상에는 목격자의 다급한 육성도 담겼다. 목격자는 처음 2차로에 멈춰서 있는 차량과 한 씨의 남편의 모습을 보고 “뭐야, 사람, 아 뭐야”라며 한 씨의 남편이 가드레일로 넘어가자 “넘어갔어. 담 넘어갔어. 한 명은 뒤에서 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남편이 용변을 위해 가드레일을 넘어가던 순간 한 씨는 차량에서 내려 구토를 하고 있었던 것. 한씨가 음주를 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정황이다. 

 

한 씨가 음주를 했다는 결과가 확정될 경우 한 씨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지게 되고, 한 씨를 친 택시 운전기사 등 나머지 사고 당사자들의 처벌 수위에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 씨의 남편 역시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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