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피해 극심한데…대통령은 "언론이 공포 조장"

연합뉴스 / 기사작성 : 2021-03-04 10: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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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7만명 넘어…하루 사망자 1천910명
▲ 브라질 코로나19 사망·확진자 급증세 지속 (사진 : 브라질 글로부 TV)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언론에 화살을 돌리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만1천704명 많은 1천71만8천63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6만 명대를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는 이날 7만 명을 넘으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910명 많은 25만9천271명으로 늘었다.

브라질의 주요 매체들이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사망자는 1천332명으로 나왔다. 이는 2주 전 수치보다 29% 늘어난 것으로, 하루 평균 사망자가 1천 명을 넘는 상황은 42일째 계속되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5만6천602명으로 2주 전보다 27% 늘었다.'

 

▲ 사진 : 브라질 대통령실

 

이처럼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언론이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언론 매체들의 눈에는 내가 곧 바이러스"라면서 "여러분들은 그들이 만든 패닉(공황)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브라질은 반대로 늘고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언급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여전히 현실을 부정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언론을 비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그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언론의 히스테리'라고 표현했으며, 올해 초에는 "코로나19가 언론에 의해 증폭되고 있다. 이런 언론은 자격이 없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을 언론 탓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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