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꾸준히 잘 치는' 이소영, 빛나는 기록이 말해주는 것들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7-15 08: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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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가장 꾸준하게 잘친 선수를 꼽으라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관점에 따라 여러 선수의 이름이 거론될 수 있겠지만 기록을 놓고 볼때 결코 빠질 수 없는 이름은 역시 이소영이다. 

 

▲이소영(사진: 스포츠W)

 

이소영은 올 시즌 치러진 9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정식 대회로 인정된 8개 대회에서 모두 상금을 수령했을 뿐만 아니라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상반기 유일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고, 7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그 결과 그는 대상포인트(268점)와 톱10 피니시율(87.5000) 1위, 상금(3억7천851만4천707원) 2위로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 했다. 

 

여기서 상금 랭킹을 보면 이소영이 얼마나 꾸준한 활약을 펼쳤는지 확인이 된다. 

 

상반기 유일한 다승자로서 상금 1위(4억5천75만7천500원)에 오른 박현경은 올해 첫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였던 'KLPGA 챔피언십'과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두 대회에서만 우승 상금으로만 4억2천만원을 벌어들였고, 그 외의 대회에서는 약 3천만원 정도의 상금만 추가했다. 

 

상금 2위 이소영은 E1채리티오픈 우승으로 1억6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것 외에 상반기 나머지 7개 대회에서 2억1천851만4천707원의 상금을 추가했다. 

 

우승한 2개 대회에서 4억2천 만 원을 번 박현경과 한 개 대회 우승으로 1억6천만 원을 벌었을 뿐인 이소영의 상반기 총상금 차이는 불과 7천200만원 정도다. 

 

결과적으로 각종 부문별 순위를 종합하면 이소영은 올 상반기 KLPGA 투어에서 '가장 꾸준히 잘 친 선수'라는 타이틀을 붙여줘도 결코 과장된 평가가 아니다. 

 

이런 평가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유를 기록들도 말해주고 있다. 

 

이소영은 올 상반기 모든 대회에서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이소영은 평균 타수에서 69.1071로 김효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라운드별로 60타대 기록을 얻은 비율을 나타내는 60타대 라운드 획득율에서도 60.7143%로 2위에 올랐다. 특히 이소영은 상반기에 17차례나 60타대 라운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세부적인 기록을 살펴보면 이소영은 드라이브 비거리(242.9583야드, 31위)와 페어웨이 안착률(73.4483% 67위)에서는 평범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그린 적중율(78.7698% 11위), 평균 퍼팅 (29.3571, 4위), 벙커 세이브율(83.3333%, 2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파온에 실패했을 때 파세이브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리커버리율(78.5047%)에서 1위에 올랐다. 

 

결국 이소영은 그린으로 갈수록, 핀으로 가까워질수록 플레이가 정교해지고 세밀했다는 점, 그리고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했다는 점이 기록으로 확인된다.


그렇게 각종 지표를 모두 합산한 KLPGA 종합능력지수에서 이소영은 170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이브 비거리 등 몇몇 평범한 기록들까지 모두 포함한 기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가 얼마나 꾸준한 활약을 펼쳤는지 실감할 수 있다. 

 

이소영은 최근 스포츠W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꾸준한 플레이의 비결에 대해 "일단 위험한 쪽을 피해 안전하게 하는 것도 꾸준한 플레이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격적일 때는 공격적인데 안전성을 염두에 두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말투는 덤덤했지만 그 내용은 아무나 덤덤하게 말 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이소영(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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