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나 대표 "회사를 팔았냐고요? 페어라이어는 이 느낌 그대로 갑니다"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10-28 06: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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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라이어 브랜드 런칭 3년 만에 코스닥 상장사 코웰패션 투자 유치
전국 백화점 매장 확대, 대리점망 확충 등 유통 채널 다각화 계획

최근 골프웨어 업계에서는 여성 전문 골프웨어 브랜드 '페어라이어'가 코스닥 상장사인 코웰패션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페어라이어는 윤지나ㆍ윤지현 대표가 2017년 론칭한 여성 전문 골프웨어 브랜드로 여성 골퍼들의 취향에 특화된 소재와 디자인에다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온라인 스토어와 SNS 등에서 인지도와 인기를 높여가면서 전국 유명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전개하는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여성 패션으로서 디자인적인 측면은 물론 스포츠 웨어로서 기능적인 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특성상 여성 골프웨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은 대기업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던 것이  엄연한 현실인 상황에서 코웰패션과 같은 패션 대기업이 개인이 런칭해 운영해 온 브랜드인 페어라이어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다. 

 

▲페어라이어 윤지나 대표(사진: 스포츠W)

그 어려운 일을 해낸 페어라이어의 윤지나 대표는 그러나 코웰패션으로부터의 투자 유치 소식으로 인해 축하도 많이 받았지만 그만큼 걱정의 목소리도 많이 들어야 했다. 

 

"그 동안 페어라이어를 좋아해 주신 팬분들에게 '회사를 팔았냐' '지금의 페어라이어 색깔은 없어지는 것이냐' 이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페어라이어는 전혀 달리지는 것 없습니다. 이 느낌 그대로 브랜드를 전개하는 것은 전혀 달라지는 것이 없어요"

 

페어라이어라는 브랜드의 성장 동력은 '팬덤'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를 통해 꾸준히 소통해 온 페어라이어의 마니아 내지는 팬들이 형성해 온 팬덤이 페어라이어 브랜드를 성장시켜 온 요체다.  대기업의 투자 소식에 축하만큼이나 걱정의 목소리도 많았던 이유다. 

 

코스닥 상장사인 코웰패션이 개인 브랜드인 페어라이어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 역시 페어라이어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팬덤을 만들어온 부분을 높이 샀다는 것이 윤 대표의 판단이다. 

 

"페어라이어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강한 브랜드라는 면에서 가능성과 미래를 잘 봐주셨어요.  제가 10년 가까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해왔고, 페어라이어 역시 온라인 마켓이 잘 정착이 되어 있는데 고객들 역시 온라인 상에서 우리를 많이 좋아해 주시고 이슈가 되고 하다 보니까 관심을 가져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윤지나 대표에 따르면 코웰패션 이전에도 그 동안 복수의 기업들이 페어라이어에 투자의사를 타진해 왔었다. 하지만 페어라이어의 장점과 미래를 온전히 평가하고 앞으로 브랜드를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 면에서 코웰패션이 최고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 

 

"코웰 측에서 우리의 미래를 높이 사 주셨고고, 저희 역시도 코웰이 국내 5대 내수 기업이고, 코스닥 상장사라는 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았어요. 페어라이어를 같이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죠." 

든든한 파트너와 손을 잡은 만큼 윤 대표는 그 동안 계획해 왔던 일들을 더욱 더 과감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추진해 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오프라인에서의 고객들과의 접점을 찾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화점 매장들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계획대로 백화점 매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고요 코웰과 함께 하면서 전국적으로 대리점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온라인 비즈니스로 성장해 온 페어라이어의 윤 대표가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로 가장 기대하는 점은 역시 골프웨어 쇼핑의 특성 때문이다. 

 

"골프웨어라는 것이 특성상 직접 보고 싶고 오프라인에서의 접점이 필요한데 저희가 매장이 없다 보니 그런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의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진행해왔는데 다들 성공적이었어요. 오프라인 골프웨어 매장은 백화점과는 또 달리 일정 부분 프라이빗한 쇼핑이 가능한 공간으로 기획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브랜드 런칭 3년 만에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덜컥' 겁이 날 수도 있고,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질 법도 하지만 윤지나 대표는 그 보다는 기대 되고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페어라이어 팬분들이 걱정하시기 보다는 더 좋아해 주셔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더 예쁜 제품들을 더 많이 더 빨리 만나 볼 수 있는 기획들을 더 탄탄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까지 비즈니스를 하면서 약간 소극적으로 움직여 왔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유통 채널이 다각화 되고 늘어나는 만큼 하고 싶었던 일들을 맘껏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두렵고 책임감이 든다기 보다는 너무 좋고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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